당신이 영어 한 마디도 못 하는게 어디 학교 탓인가? 세상 천지에 널린 영어학습자료 잘 활용하는 법.

2021. 1. 26. 00:44슬기로운 생활인/어맹(語盲)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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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영어를 그렇게 오래 하고도 외국인 만나면 '영어 한마디도 못한다'라는 말을 우리 스스로가 많이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부끄러운 일도, 큰일 날 일도 아닌데 말이다. 또, 영어 못하는 사람들끼리 발음 지적도 서슴없이 하거나, 영어를 좀 한다는 사람조차도 원 뜻을 왜곡하거나 잘못 해석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오죽하면 '오역사전'이라는 책까지 나왔겠는가?

 

그렇다면 그것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이 잘못된 탓일까? 아님, 교육정책이 잘못된 건가? 그게 아니라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 것인가? 여기에 대해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정작 명쾌한 해결책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을 필자는 한 번도 못 봤다. 어쩌면 영원히 해결 안 될 사안일지도...

 

영어를 실제 생활 속에서 늘 사용하지 않는데 어떻게 늘겠어? 그것부터가 이미 욕심이고 모순이다.

 

필리핀이나 싱가포르는 자기네 말이 아니면서도 왜 그렇게 영어를 잘할까?

 

짐작을 어느 정도는 하겠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필자가 100% 확실히 말하건대, 우리나라는 영어를 생활에서 써먹을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에서 영어 성적이 안 좋다고 해서 회사 대표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 못한다고 해서 먹고 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영어 못한다고 부자 되지 말란 법도 없지만, 영어 시험만 잘 치면 인정받는, 또 시험으로 특정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사회 문화적 환경이 그 자리를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서두가 길었지만, 결론적으로 학교에서 선생님은 그들의 직업적 책무를 다 하고 계시지만, 배우는 학생 개개인이 노력을 안 하기 때문이다. 학교 영어는 어쩔 수 없이 '읽고 독해하는' 교육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 '말하고 듣는' 교육을 병행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거니와 학교에서 배웠다 하더라도 생활 속에서 써먹을 환경이 안되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 또,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나서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선생님 중에서 원어민이나 거기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교포처럼 한 시간동안 대본없이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만일 그렇게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 아니 국민들 중 얼마나 될까?

 

학교 영어 탓하지 마라. 네가 문제야!

 

영어뿐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어떤 것에 능숙 해지려면 익숙해지기까지 절대적인 시간 투입이 필요하다. 언어는 더더욱 그렇다. 배운다는 표현이 어색할 만큼 일상생활 속에 녹아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배웠으면(學) 그것을 생활에 적용해서 익혀야(習) 한다. 그런 '학'과 '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 없으면 절대 언어는 마스터할 수 없다.

 

필자가 꼰대라는 소리를 들어도 상관없지만, 요즘은 영어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좋다. 특히, 유튜브나 블로그는 더 없는 최상의 학습 도구라고 생각한다. 시중에 새로운 영어 교재가 하나 나오면 MP3 음원도 같이 따라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됐다. 요즘 각급 학교의 교과서도 마찬가지로 좋은 영어 학습도구 중 하나다. 요즘 책들은 필자가 중, 고등학교 시절 때 배웠던 책 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알찬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교과서이기 때문에 표현이나 내용적인 면에서 변화무쌍한 동시대적 영어(contemporary English, 영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현재 실제로 쓰는 영어)를 충분히 담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지만, 중학교 정도의 단어와 표현만 하더라도 영어 기초를 다지는 데는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하지 않던가. 다만, 본인이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안 하기 때문이다.

 

사실, 영어 공부는 지도 한장과 나침반 하나를 들고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만큼 어렵다. 그 보물을 찾고 싶은가? 찾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아예 보지도 마라.

 

영어 교과서, 수능 영어 및 기출 모의고사 속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영어공부는 마치 지도 한 장과 나침반 하나를 들고 보물을 찾는 것과 같다.  비유하자면 '지도'는  '교재'가 될 테고, '나침반'은 '선생님'과 같다. 지도나 나침반 둘 중에 하나만 없어도 그 보물을 찾을 길이 없다. 하지만, 요즘 세상엔 지도와 나침반이 천지에 깔려 있다. 다만 보물을 찾는 노력이 부족할 뿐이지...

 

필자는 '지도'가 될 순 없더라도 '나침반'은 될 수 있다. 20여 년간 강사와 학원 운영, 공부방, 과외 경험을 거치면서 학교 영어 교과서, 수능 영어, 기출 모의고사에 나온 단어와 표현들 중 잘 선별해서 익히면 의외의 아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한글로 해석된 내용을 봐도 도대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 되는, 하버드대 교수가 봐도 주어진 시간 내에 풀기에는 어려운 문제를 내는 경우를 아주 가끔 본다.(비단 수능에서 영어뿐만 아니지만...) 하지만,  출제자 입장에서는 요즘 학생들이 너무 '상향 평준화'(달달 외워서 정답을 뽑는 요령에 있어서는 다들 도사급)되어 있어서 어떻게 보면 불가피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간혹 그런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거기서 나오는 대부분의 것들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조사와 연구를 거쳐, 외국인의 감수까지 더해 다듬은 명문장들로 가득 찬 훌륭한 영어 교재다. (유명한 사람들이 나와서 말하는 것만 명문장인가?) 사실 토익이 영어권 나라의 실생활에 더 잘 적용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더 좋긴 한데, 토익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논하고자 한다.

 

미리 말해두지만, 지금부터 필자가 연재하는 내용은 수능 영어 잘 푸는 법이나, 수능 영어 출제 유형에 대해서는 다루지는 않는다. 또한, 미국인 앵커처럼 유창하게 말도 잘할 수도 없기 때문에 영어 회화를 음성이나 동영상에 담아 전달해 주진 못한다. '걸어 다니는 영어사전'이라고 자처할만큼의 실력도 아니다. (우리말도 다 모르는데...) 다만, 그 좋은 문장들 속에서 원어민이 현재 쓰고 있는, 꼭 필요한 단어와 표현들을 선별하여 영어 실력을 새롭게 다지고자 하는 분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하려 한다. 하지만, 명심하자! 보물을 찾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여기선 왕초보 영어는 다루지 않겠다. 왕초보 영어는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다루고 있기도 하거니와, 개인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하는 부분이지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는 항상 제 자리를 맴도는 영어 실력이 어떻게 하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까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아직도 제대로 된 영어 공부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일 때문에 양육 때문에 도저히 시간이 안 나서 차일피일 영어공부를 미루고 있는,  또 배울 시기를 놓쳐 버려서 지금에라도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독자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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